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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통풍의 최악의 적! 무알콜 맥주도 안전하지 않을까?

by 냉정한망치 2025.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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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통풍 썸네일


맥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은 하루의 피로를 날려주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죠. 하지만,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맥주가 최악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통풍은 관절 속에 요산 결정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은 데다, 알코올이 요산 배출을 방해하여 통풍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그렇다면, 무알콜 맥주는 안전할까요? 이 글에서는 무알콜 맥주의 퓨린 함량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여러 맥주들

퓨린과 요산: 몸에서 어떻게 작용할까?

퓨린이란?

퓨린(Purine)은 DNA와 RNA를 구성하는 기본 성분으로, 자연스럽게 몸 안에서 생성되기도 하고 음식에서 섭취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우리 몸이 퓨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요산(Uric acid)’입니다.

몸 속에서 퓨린이 요산으로 변하는 과정

음식으로 섭취된 퓨린은 우리 몸에서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요산이 됩니다. 다음은 그 과정입니다.

  1. 섭취 및 흡수: 퓨린이 포함된 음식(육류, 해산물, 맥주 등)을 섭취하면, 소화 과정에서 퓨린이 분해됩니다.
  2. 퓨린 대사: 퓨린은 간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이 과정에서 하이포잔틴과 잔틴 같은 중간 물질이 생성됩니다.
  3. 요산 생성: 잔틴은 잔틴산화효소에 의해 최종적으로 요산으로 변환됩니다.
  4. 배출 과정: 정상적인 경우, 요산은 혈액을 통해 신장으로 운반되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요산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신장이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집니다.

통풍으로 인해 발가락 관절 속에 결정이 생긴 이미지
Gout Signs and Symptoms @wikimedia commons

요산과 통풍: 극심한 고통의 원인

요산은 원래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몸에 너무 많아지면 혈액 속에 남아 있다가 결정 형태로 관절에 쌓이게 됩니다. 이게 바로 통풍의 시작입니다.

통풍 발작이 오면 어떤 느낌일까요? 흔히 “관절 속에 깨진 유리 조각이 박힌 것 같다” 혹은 “발가락이 불에 던져진 듯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지만, 발목, 무릎, 손가락 등 다른 관절로도 퍼질 수 있습니다. 발작이 오면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 이불만 스쳐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집니다.

이런 통증을 피하려면 퓨린이 많은 음식을 조심해야 하는데, 맥주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Tophaceous gout @wikimedia commons

퓨린이 많은 음식은?

퓨린은 맥주뿐만 아니라 여러 음식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음식들은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 육류 내장(간, 신장, 심장 등): 대표적인 고퓨린 식품으로, 특히 소·돼지·닭의 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등푸른 생선(고등어, 정어리, 참치, 꽁치 등): 건강에 좋은 오메가-3가 풍부하지만, 퓨린 함량이 높습니다.
  • 조개류(홍합, 가리비, 바지락 등):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되며 퓨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 건어물(멸치, 말린 정어리 등): 수분이 빠지면서 퓨린 농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 맥주 및 발효 음료: 맥주는 효모와 발효 과정에서 퓨린이 생성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요산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맥주

무알콜 맥주의 퓨린 함량은?

제조 방식에 따른 차이

무알콜 맥주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1. 저알코올 발효 방식: 알코올이 거의 생성되지 않도록 발효 과정을 조절하는 방식
  2. 알코올 제거 방식: 기존 맥주에서 알코올만 걸러내는 방식

이 중 알코올 제거 방식으로 만든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와 거의 동일한 퓨린 함량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 맥주 vs. 무알콜 맥주 퓨린 함량 비교

연구에 따르면 일반 맥주는 100ml당 평균 2~6mg의 퓨린을 포함하고 있으며, 발효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반면, 무알콜 맥주는 제조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 발효 방식의 무알콜 맥주: 일반 맥주와 비슷한 퓨린 함량
  • 비발효 방식의 무알콜 맥주: 퓨린 함량이 거의 없음

따라서 통풍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무알콜 맥주의 제조 방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마치며: 무알콜 맥주는 안전할까?

무알콜 맥주의 퓨린 함량은 제조 방식에 따라 다르며, 일반 맥주보다는 적을 가능성이 크지만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통풍이나 요산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비발효 방식으로 제조된 무알콜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 함량과 기타 성분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무알콜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는 낫지만, 마구 마셔도 되는 건강 음료는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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