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

지구 온난화가 바꾼 태풍의 경로: 여름 '종다리' 지나 가을에 더 큰 위협이?

반응형

안녕하세요! 냉망입니다.

지금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우리나라를 향해 오고 있어요. 이 태풍은 어제(8월 19일)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에서 꽤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 생겼습니다. 태풍의 힘을 보면, 바람이 시속 68km로 꽤 강하고, 이런 강한 바람이 부는 범위가 240km나 돼요. 그래서 꽤 큰 태풍이라고 볼 수 있죠.

기상청에서는 이 태풍이 내일(8월 20일) 밤쯤 제주도 근처를 지나 우리나라 서쪽 바다로 올라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어요. 다행히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지는 않을 것 같고, 바다로 올라오면서 점점 약해질 거라고 해요.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면서 제주도와 남쪽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거예요.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 아침까지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근처에 시간당 3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올 수 있대요.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지금이 바닷물이 평소보다 더 높아지는 시기라 해안가에 사는 분들은 물이 넘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종다리'라는 이름은 북한에서 지은 건데, 갈매기와 비슷한 새 이름이래요.

이런 상황이니 기상 정보를 잘 체크하시고, 특히 해안가나 남쪽 지역에 계신 분들은 안전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태풍 종다리 .구글 검색

 

2024년 현재 대한민국은 여름이 끝나가고 있음에도 태풍의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여름철 무더위와 함께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하며 장마철을 마무리했을 텐데, 올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기현상은 기후 변화, 특히 지구 온난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태풍의 발생 메커니즘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여름보다는 가을 태풍이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위성으로 본 태풍 .픽사베이

지구 온난화와 태풍의 메커니즘 변화

태풍은 바다 위의 높은 온도와 습기가 결합되어 형성되는 거대한 저기압 시스템입니다. 대기 중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바다의 온도도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태풍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달라집니다. 지구 온난화는 바다의 표면 온도를 전반적으로 높이는데, 특히 태풍의 발생지로 알려진 태평양 서부에서 이러한 온도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평균적으로 바다의 표면 온도가 26.5도 이상일 때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러한 조건이 조기에 충족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태풍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이 항상 즉각적인 태풍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기후 패턴의 변화로 인해 태풍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거나, 특정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을 태풍의 위험성이 급증했습니다.

여름 태풍의 감소와 가을 태풍의 위협

2024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대기 중의 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태풍이 북상하지 못하고, 동쪽 또는 서쪽으로 경로를 바꾸게 만든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여름철 태풍의 발생이 감소하게 되었는데,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기의 순환 패턴이 변하고 있는 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하지만 여름 태풍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을이 다가오면서 태풍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가을 태풍이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큽니다. 가을철이 되면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지만, 대기의 조건이 달라지면서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가을 태풍은 더 많은 에너지를 머금고 있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피해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 태풍은 줄었지만 그 이후에는..?!

가을 태풍의 특징과 피해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에 비해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첫째, 가을 태풍은 일반적으로 더 느리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더 오래 한반도에 머물며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하여 홍수나 산사태와 같은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을에는 이미 여름 동안 고온에 의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가을에 발생한 태풍 ‘미탁’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대한민국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는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리고, 가을철의 높은 습도와 결합하여 집중 호우를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앞으로의 가을 태풍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Eye Photo Of Typhoon .위키미디어

마치며...

기후 변화로 인해 태풍의 발생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4년 여름의 태풍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가을철 태풍의 위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우리 사회는 더 철저한 자연재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며, 가을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합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앞으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