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요! 호외? 그 시절 버스 정류장에서 울리던 외침, 지금은 손 안에서 울린다
어린 시절, 도시의 거리를 걷다 보면 가끔 들려오던 그 외침이 기억나시나요? "호외요, 호외!" 작은 체구의 소년들이 신문을 높이 들고 목청껏 외치던 그 모습. 지금은 스마트폰 알림으로 대체된 그 시절의 '생생한 속보 전달자'였습니다.'호외(號外)'는 한자로 풀이하면 '호(號)'는 '번호', '이름', '부르다'라는 의미이고, '외(外)'는 '바깥', '정해진 것 이외'를 뜻합니다. 즉, '정해진 번호 이외의 것'이라는 의미로, 정기 간행물의 정해진 발행 일정 외에 별도로 긴급하게 발행된 특별판 신문을 뜻하는 것이죠. 대통령 서거, 전쟁 발발, 중대한 사회적 사건과 같이 기다릴 수 없는 뉴스가 있을 때, 신문사들은 정규 발행 일정과 관계없이 급히 1~2면짜리 호외를 발행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호외는 ..
2025.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