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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콩코드 효과: 더는 답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돈을 쏟아붓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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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냉망입니다.

오늘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1960년대의 하늘로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인류의 야망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그 시절, 우리는 우아한 백조와도 같은 비행기, '콩코드'와 마주하게 되죠. 초음속으로 하늘을 가르며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던 그 비행기는 기술과 속도의 상징이었습니다.

근데 잠깐, 여러분은 '콩코드'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프랑스어로 '화합' 또는 '일치'를 의미한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쳐 만든 비행기라서 이런 의미 있는 이름을 붙였대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화합'의 상징이 우리에게 220억 달러라는 값비싼 교훈을 남기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겠죠?

하지만 이 이야기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빠름에 있지 않습니다. '콩코드 효과'라는 이름의 아이러니를 담고 있죠. 기대와 열망으로 가득했던 여정이, 왜 그토록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었는지… 그 비극의 본질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이제 그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콩코드 비행기
콩코드 AIR FRANCE

 


'콩코드 효과' 

1962년, 런던의 어느 회의실. 영국과 프랑스의 대표들이 모여 있습니다.

"신사 여러분, 우리는 역사를 만들 겁니다! 대서양을 3시간 만에 건너는 꿈의 비행기, 어떠십니까?"

"훌륭합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미국을 압도할 수 있을 겁니다!"

열기가 가득한 회의실에서, 콩코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하지만 그들은 몰랐죠. 이 결정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될지를...

개발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기 시작했어요.

"여보세요? 네, 소음 문제로 민원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깐만요, 기체가 늘어난다고요? 15cm나요?!"

"연료 소비량이 얼마라고요? 보잉 747의 4배라고요?!"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했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갔어요. 당초 예상했던 1억 7천만 파운드는 이미 까마득한 옛날이 되었죠. 개발 비용은 계속 불어나 결국 23억 파운드(현재 가치로 약 220억 달러)까지 치솟았어요.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이미 투자한 돈을 생각하며 계속 밀어붙였죠.

"이만큼 왔는데 포기할 순 없어!"

바로 이거예요, 여러분. 이것이 바로 '콩코드 효과'랍니다. 이미 들인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뻔히 보이는 실패의 길로 계속 달려가는 거죠.

결국 콩코드는 1976년에 취항했어요. 하지만 그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수많은 문제점들이 숨어 있었죠.

"어머, 좌석이 너무 좁아요!" "아니, 이 소음은 뭐죠? 대화를 할 수가 없잖아요!" "티켓 값이 이렇게 비쌉니까? 일반인은 타기 힘들겠네요."

그래도 콩코드는 27년 동안 하늘을 날았어요. 하지만 2000년 파리 근교에서 일어난 사고를 계기로, 2003년 콩코드는 영원히 하늘에서 사라졌답니다.


콩코드 비행기 도면
Concorde

 

일상속의 '콩코드 효과'

자, 여러분. 이제 현재로 돌아왔네요. 콩코드의 이야기를 들으니 어떤가요? 혹시 여러분의 삶에서도 이런 '콩코드 효과'를 경험한 적 있나요?

"에이, 설마요. 저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요!"

정말 그럴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 헬스장 1년 등록했는데 3개월 째 안 가고 있진 않나요?
  • 재미없는 드라마를 '시즌 1을 봤으니까' 하면서 끝까지 보고 있진 않나요?
  • 주식이 폭락했는데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면서 계속 들고 있진 않나요?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중단하라?!

 

'콩코드 효과' 대처 방안

이런 게 바로 우리 일상 속 콩코드 효과랍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팁을 드릴게요.

  1. 잠깐 멈추세요. 그리고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2. '여기까지 왔으니까...'라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세요.
  3. 지금 이 상황을 유지하는 것과 새로운 선택을 하는 것, 어느 쪽이 더 이득일지 비교해보세요.
  4. 변화가 두렵다면,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5. 실패를 인정하는 것도 용기라는 걸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 실패에서 배우세요.

 

자, 이제 여러분의 차례예요. 여러분의 삶에서 '콩코드'는 무엇인가요? 오늘부터 그것을 찾아보고, 과감히 놓아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성장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다음 이야기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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